전문가들은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압과 혈당, 체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심장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진다"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걷기를 하면 앉아 있기로 인한 폐해를 줄이고 업무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헬스데이'가 걷기의 건강 효과와 관련된 연구 결과 두 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 연구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10주 동안 평일에 3일 씩 점심 때 30분씩 걷게 했다.
연구 결과, 점심 때 걷기를 한 사람들은 걷지 않은 사람에 비해 오후에 긴장감이 덜하고 업무 수행을 더 열정적으로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산소 운동 효과로 여러 가지 건강 지표가 향상됐다.
평일 점심시간 공원에서 매일 15분씩 걷기를 하게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오후에 집중력이 향상됐으며 피로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 상 혜택은 첫 번째 연구 결과와 비슷했다.
그렇다면, 요즘 우리나라처럼 폭염이 이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시원한 실내에서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게 좋다"며 "약 1시간 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회사 내를 가볍게 걸으며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