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의 등록고객 수가 도입 4년6개월 만에 4300만명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4298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6.5%(264만명) 증가했다.
이는 국내 17개 시중은행, HSBC, 우체국 고객의 스마트폰뱅킹 등록자를 합한 것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엔 중복 계산됐다.
김정혁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아직도 스마트폰뱅킹 등록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웬만한 은행 고객들은 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분기 중 증가율은 작년 2분기만 해도 11.5%였으나 작년 4분기 9.0%, 올해 1분기 8.5%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원조’ 모바일뱅킹이랄 수 있는 IC칩 방식(368만명)과 VM 방식(833만명)의 일반 휴대전화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꾸준히 줄고 있다. 특히 IC칩 방식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일부 은행이 서비스를 중단한 영향으로 지난 2분기에만 16만명(4.1%)이 줄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9949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1.8%(175만명) 늘었다. 이 가운데 최근 1년간 이용 실적이 있는 실이용 고객은 48.6%인 4835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