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민선6기 첫 투자유치
청주·제천 등 국내외 10개사와 2437억 규모
충북도가 민선 6기 들어 첫 번째로 총 2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충북도는 24일 청주·제천·진천·옥천에 투자하는 국내외 10개 기업(국내 8·국외 2)과 총 투자액 2437억원 규모에 1027명을 고용(60세 이상 73명 포함)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외국계기업은 한일합작법인인 스템코㈜, 진천 산수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친환경 제설제를 생산할 한·중 합작법인 신화㈜ 2곳이다. 국내 기업은 8곳으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대성마리프, 의약품 시약을 제조하는 덕산약품공업㈜,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만드는 이피존, 플라스틱 성형기를 생산하는 평안매직과 ㈜한국하이티엔 등이 꼽힌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금속 조립 구조재를 생산하는 ㈜더존스틸,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청화정밀도 협약을 맺었다.
전자집적회로를 제조하는 스템코는 일본 토레이와 한국 삼성전기 합작법인이다. 지난 2003년 오창외국인투자단지에 입주한 이후 매출이 늘어나면서 1만2210㎡의 새로운 터에 제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신화는 중국 신도화공과 한국 석화특수금속의 합작법인으로 진천 산수외투단지에 3만3000㎡를 매입, 친환경 제설제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중국투자는 주로 제주도 부동산 등 관광분야에 한정됐지만, 신도화공은 세계적으로 기업이 몰리는 중국에서 역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제조업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충북 혁신도시로 이주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진천 산수산업단지 3만1705㎡의 터에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한다. 공사는 센터를 활용, 가스관련 전문교육자를 양성하는 등 대학·기업과 연계한 ‘가스안전 관련 클러스터’를 형성할 계획이다.
제천 양화농공단지에 투자하는 한국하이티엔은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조를 위해 경기도 부천에서 제천 양화농공단지로 이전한다.
금속제조업체인 ㈜더존스틸은 옥천 청산일반산업단지에 2만4595㎡를 분양받아 2017년까지 사업장을 조성한다. 이곳에 105억원을 투입, 생산설비를 갖춘 뒤 37명의 일자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민선 6기 들어 투자유치 30조원, 일자리 40만개, 고용률 72% 달성, 연간 수출 200억달러 달성을 통해 전국 대비 경제 4% 규모 실현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