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교통정책 수립에 나선다.
청주시는 2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교통카드시스템, 버스정보시스템(BIS),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등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현재 청주시에 구축된 교통 관련 시스템에서는 1일 270만건의 교통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버스 도착정보, 도로 소통정보 등 1차적인 정보제공에만 활용돼 왔다.
시는 기존에 일정기간 보관 후 삭제하던 방대한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교통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환승객이 많은 정류장과 그 승객들이 어느 버스노선을 가장 많이 갈아타는 지 등의 기초자료를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하면 보다 과학적이고 편리한 버스노선 개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버스 도착시간 예측 정확도 향상과 편리한 노선 개편, 교통 정체 해소 등이 가능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 학과를 설립하는 등 이 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2015년 4월까지 300일간 추진한다.
●‘빅데이터’란
빅데이터는 PC나 스마트폰 등 모든 전자기기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해 축적되는 수치·문자·영상 등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주로 마케팅 기본 자료로 활용되는데 포인트카드를 사용한 상품 구매내역 등을 분석해 어떤 상품이 유행하는지 예측하는 식이다. 이를 조합하면 기업의 고객 마케팅이나 여론조사 등의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기상과 기후 등의 고도화된 연구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