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인터파크INT 등 여행업계 ‘빅3’는 세월호 참사여파에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4∼6월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4.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패키지 판매금액은 4156억원으로 2.0% 감소했지만 항공권 판매대행 금액이 27.3% 늘어난 1582억원을 기록하면서 총 판매액의 경우 4.6%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송출객수도 5.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투어가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낸 것은 △유럽상품 판매비중 확대 △원화 강세에 따른 해외현지 비용 부담 감소 △하나프리에서의 항공권 판매 성장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모두투어의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2.2%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총 판매금액도 5.1% 증가한 2939억원으로 추정된다.
4∼6월 인터파크INT의 거래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97억원과 50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17.6%와 27.4%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항공권 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과 함께 국내외호텔·해외여행 판매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3분기에도 △7∼8월 여름휴가철 성수기 효과 △9월 대체휴일제 시행 등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이후에는 원화 강세 지속에다 여행시장 성수기가 겹쳐 자유여행객을 중심으로 해외관광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