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인 1914년 일제는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했다.
조선총독부 관보 1913년 12월29일 자 호외에는 조선총독부령 111호로 2014년 3월1일부터 시행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공포했다.
이때 행정구역 개편은 일제가 식민 통치의 편의를 위해 거점도시 12부를 두고 전국의 군을 통폐합해 면적, 인구, 경제력 규모를 조정했다.
충북은 18군·199면에서 10군·114면으로 크게 축소했다.
청주군·회인군·보은군·청산군·황간군·영동군·옥천군·문의군·진천군·청안군·음성군·괴산군·연풍군·충주군·청풍군·제천군·단양군·영춘군이 영동군·옥천군·보은군·청주군·괴산군·제천군·단양군·음성군·진천군·충주군으로 개편했다.
회인군이 보은군에, 청산군이 옥천군에, 황간군이 영동군에, 문의군이 청주군에, 청안군과 연풍군이 괴산군에, 영춘군이 단양군에, 청풍군이 제천군에 각각 편입됐다.
당시 충북 전체 면적은 480.980방리(方里)였고 괴산군이 13.1％인 63.140방리로 가장 넓었다.
방리는 일제가 쓴 단위로 1방리는 15.243㎢다.
-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100년 전인 1914년 일제는 전국의 행정구역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충북은 당시 18군 199면에서 10군 114면으로 축소 개편했다. 2014.01.01. photo@newsis.com 2014-01-01
충북은 해방 이후 1946년 청주읍이 청주부로 승격하면서 종전 청주군을 청원군으로 바꿔 지금의 청주시를 둘러싸는 형태가 이때 형성됐다.
1949년 청주부가 청주시로 바뀌면서 1시·10군·5읍·101면으로, 1956년 충주읍이 시로 승격하면서 2시·10군·5읍·100면으로 개편했다.
1980년에는 제천읍이 시로 승격하고 제천군이 제원군으로 명칭을 바꿔 3시 10군 9읍 94면 3출장소가 됐다.
1990년 12월31일 충북도 증평출장소(현 증평군)를 설치했고 1995년 중원군을 충주시로, 제천군을 제천시로 각각 통폐합했다.
2003년 8월30일 증평출장소가 증평군으로 승격해 3시·9군·13읍·90면·49동으로 개편했다.
올해는 7월1일이면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한다.
1946년 6월1일 청주와 청원이 분리한 지 68년 만에 두 지역은 다시 하나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