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인기' -

공기가 맑고 산이 높은 충주시 산척면, 천등산(해발807m)과 인등산이 있고 송강천이 흘러 비교적 평지에 비해 산이 많은 지역이다.

동쪽은 험준한 산악지를 형성하고, 서쪽으로는 평탄한 중산가지의 지형적인 특성으로 농작물의 수확기 기온 격차가 15℃ 이상이라 맛좋은 사과, 고추, 고구마, 산채 등의 농작물이 최상의 상품으로 생산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원주와 제천을 잇는 국도와 동서고속도로 동충주IC도 있어 교통의 접근성이 편리하고 자연발생 유원지인 삼탄유원지도 있어 귀농ㆍ귀촌하기에 좋은 여건을 고루 갖고 있는 곳이다.

특히, 고사리는 귀농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작목으로 재배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고사리는 양지나 음지, 건조하거나 습지 등 환경이 불량한 곳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산척면의 고사리 재배량은 지난해 약 1,000㎡에서 시작해 금년에는 20여 농가에서 11,000㎡ 정도로 재배면적이 확대됐으며, 판매가격도 1㎏당 만원으로 값도 괜찮은 편이다.

고사리 재배의 장점은 봄철에 수확하기 때문에 수확기간이 짧아 인건비가 적게 들고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없어 귀농․귀촌한 주민들에게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작물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귀농하여 고사리 재배 2년차인 한 농부는 “도시에서 귀농․귀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산수가 맑은 산척면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비록 농사일이 쉽지는 않지만, 고사리를 비롯해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를 통해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척면은 귀농귀촌상담실(043-850-4460)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귀농ㆍ귀촌 정책에 대한 지원과 작물재배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